1. 유치 관리의 필요성
어차피 빠질 치아인데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드는 부모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치는 영구치의 임시 대안으로 자리 잡은 치아입니다. 비록 영구치가 아니지만 유치 관리를 잘해야 영구치도 잘 자리 잡고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영구치 기반을 형성 : 영구치가 자리 잡을때, 유치의 건강한 발달이 영구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치가 고르게 발달하지 않거나 이물질이 치아 사이에 쌓이면 영구치가 자리 잡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음 및 언어발달에 영향 : 유치는 아이의 발음과 언어 발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정상적인 치아의 발달은 말과 언어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기능유지 : 영구치가 자리 잡을 때까지 해당 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유치는 아이가 여러 가지 음식을 잘 섭취하고 좋은 발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영유아 시기 치아의 발달 과정
*출생 시 : 출생 시에는 아이의 치아가 미발육 상태이며, 치아의 일부가 잇몸 아래에 숨겨져 있습니다.
*출생~6개월 : 평균적으로 첫 번째 치아가 6개월 이전에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주로 중앙에 위치한 앞니가 돋아 납니다.
*6개월~12개월 : 평균 4개의 앞니가 돋아 납니다.
*12개월~24개월 : 추가적으로 양 옆늬 이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평균적으로 1세 이전에 총 8개의 치아가 돋아 납니다.
*2세~3세 : 이 시기에는 뒷니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3세~6세 : 아이의 모든 20개의 유치가 순차적으로 돋아나게 됩니다.
*6세 이후 : 6세~7세 에는 유치가 점점 더 커지고 색이 변해가며 영구치의 발달을 위한 기반이 형성됩니다. 이때부터 영구치가 유치 아래에서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3. 영유아시기 효율적인 치아 관리 방법
*아이에 맞는 칫솔 크기 선택 : 영유아 시기에는 소형 크기의 부드러운 칫솔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의 머리가 작고 부드럽게 만들어진 칫솔은 입이 작은 영유아의 치아에 적합합니다.
*치약선택 : 치과나 소아과에서 권장하는 치약을 적당양 사용하여 칫솔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는것을 권장합니다. 영유아의 경우, 불소 섭취량을 통제하기가 어렵고 과다한 불소 섭취는 치아와 아이에게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2세 이상의 아이는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치과나 소아과에서 권장하는 불소량이 있으니 꼭 상담받아본 후 시행하시기를 바랍니다. 보통 2~5세 어린이의 일일 불소 섭취량은 0.25~0.5밀리그램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위생적인 칫솔 관리 : 칫솔 사용 전후로 적절하게 소독수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씻어서 관리해 주세요.
*칫솔은 3~4개월에 한번 씩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치료 :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 주세요.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 치과를 찾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습관 관리 : 당이 많은 음료 및 과자를 피하고, 건강한 음식과 간식을 제공해 주세요.
*즐거운 양치습관 : 아이가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4.스스로 칫솔질하는 습관 길러주기
계속 칫솔질을 해주는 것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칫솔질이 미숙한 아이라도 부모가 조금씩 도와주며 지도해 주면 더 즐겁게 양치하는 습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치하기와 연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동화책이나 양치 음악을 활용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직접 양치시켜 주는 인형을 선물하거나 부모가 함께 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모방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스스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양치를 잘한 아이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것도 좋고, 스스로 칫솔을 고르게 하거나 양치를 언제 할 건지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서 강압적으로 양치질을 시킨다면 안 좋은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양치시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